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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책, 그리고./영화

6월 영화 [4] <피그>, 니콜라스 케이지

by 그야나 2024.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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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주의*******

피그
“진정으로 소중한 건 쉽게 얻을 수 없어” 이름을 버리고 숲속에서 트러플 돼지와 살던 '롭'. 그를 방문하는 사람은 푸드 바이어 '아미르' 뿐이다.  어느 날, '롭'은 낯선 이들이 훔쳐간 소중한 돼지를 되찾기 위해 '아미르'의 도움을 받아 15년 전에 떠난 포틀랜드로 다시 돌아간다.  그곳에서 '롭'은 한때 가까웠지만 이제는 자신을 잊고 사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그는 사라진 돼지의 행방을 알아내기 위해 진짜 이름을 밝히게 되는데…
평점
7.0 (2022.02.23 개봉)
감독
마이클 사노스키
출연
알렉스 울프, 니콜라스 케이지, 아담 아르킨, 니나 벨포트, 데일른 영

240629 집에서, 티빙으로 조금씩


티빙에서 볼 수 있는 영화 <피그> 2022년 개봉했다.

니콜라스 케이지가 주연이라니! 왠지 대작영화? 숨어사는 듯한- 이름을 새로 밝힌다니 비밀이 있어 보인다.

니콜라스 케이지에 대한 이미지는 이마가 많이 까진 짧은 머리로 액션을 펼치는 것만 기억에 남아있어서 얻어터쳐 피가 떡진 머리에 묻어 돌아다니는 게 니콜라스 케이지라고 인식이 잘 안됐다 ㅋㅋ

숲속의 일상을 보여주는 장면은 짧다. 트러플을 찾아내는 롭의 돼지를 누군가 훔쳐가버리고 돼지를 찾아내려는 롭의 여정이 펼쳐진다.

롭에게는 숨겨진 과거가 있었는데- 그의 이름을 말하면 누구나 아는 유명 셰프, 파이트 클럽에서 이름 날리던 그런 인물이었다. 그의 아내가 죽고 숲에 은거하고 있었다.

롭과 거래하는 아이도 애송이였지만 유명한 사람의 아들이었다. 돼지를 훔쳐갈 만큼.


아마 강아지 처럼 그의 트러플 돼지는 아내를 잃고 살아가던 롭이 모든 애정를 쏟으면서 함께 살아가고 있었을 것이다. 돼지의 소식을 알게된 롭은 어린아이처럼 쓰러져 소리내어 운다. 돼지의 소식을 알리는 아빠도 함께 우는데 그 장면을 보고 나도 울어버렸다.

과거의 모든 일, 자신의 밑에서 두달 일한 직원. 서빙한 손님까지 모두 기억하고 있다. 그것만도 평범한 일상이 아니다. 그의 과거륵 다시 영화 한편으고 만들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파이트 클럽에서의 장면이 엄청 많길 기대했는데 자신의 유명세를 표현하고만 돌아도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모든 것을 잃은 듯 사는 사람의 과거를 돌아보는 시간. 그 사람 빼고 모든 것이 남아있고 여전히 밝고 빛났지만. 그는 숲에서 사라진 것만 그리워하며 살고 있다.

“상실을 받아들이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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