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출판된 책
초반에 읽다보니 뭔가 읽었던 것 같은데-
<알로하, 나의 엄마들> 하고 헷갈리는건가? 싶었는데.
아마 한참 <파친코>라는 소설이 타임즈에서 베스트셀러로 뜨면서
그때 당시에 하~도 재밌대서 빌려 읽었다가, 중간까지 읽고 말았던 것 같다.
아마 출판일을 고려해보면 22년 말에서 23년도일 것 같은데. 그 당시에 책 읽을 수 있는 형편이 아니었던 것 같다
이번에, ㄳ전자도서관에서 베스트 목록 중 있길래, 그냥 생각없이 빌렸는데.
일하면서, 돌아올때 읽다가 와.... 너무 재밌어서 반을 후딱 읽어버렸다.
역시.. 재밌는 책이 시간떼우기에 최고구나...
매번 <내면소통>읽으려다 눈에도 안 들어오고 졸리고 아직도 여태 못 읽었는데.
이제 무조건 소설만 읽을 예정이다. 아니면 에세이?
9일에 1편을 그냥 펼쳤다가 155쪽까지 후루룩 읽었다
그리고 10일에 프다하러 가고 오는길에 1권 완독
그리고 너무 피곤해서 밤 11시에, 자려고 누웠다가 뒷 이야기가 궁금해서 다운받은 2권을 다 읽고
시계를 보니 1시더라 ㅎㅎㅎ 이렇게 책을 열심히 읽은게 대체 얼마만인지
난 참 역사 관련 콘텐츠를 좋아하는 것 같다.
년도별로 차근차근 4대의 삶을 보여주는데
예상치 못한 결말에 많이 충격을 받았다.
생각대로 흘러 가는 건 어느 하나 없었다ㅏ
훈이와 양진 그리고 그들의 딸 선자
한수와 연을 맺고 임신을 하는 선자
고집 센 선자는 이삭과 만난다
그리고 이삭을 따라 오사카에 가면서 요셉과 경희를 만난다
김창호
노아와 모자수
모자수의 아이들 그리고 에스코,
에스코의 딸 한나와 모자수의 솔로몬
노아와 그의 아이들
누구나 충격을 받았던 장면은 아마 노아의 끝모습 아니었을까.
노아의 배신감은 얼마나 컸을런지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자신을 반듯한 아버지의 모습을 닮았고- 그런 스스로를 다져가며 살아왔는데
한순간에 그런 아버지를 잃고 야쿠자인 한수의 피를 자신과 한 피로 생각하니
단순히 자신을 후원해주는 키다리 아저씨에서 아버지라고 생각하니 앞뒤가 맞았다.
작가인 이민진은 처음 작품을 썼던 때와 , 일본에 남편이 주재원으로 오면서 실제 살아온 인물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작품을 처음부터 다시 써야 한다고 했다. '자이니치'라는 인물들을 이렇게 생생하게 그려낼 수 있었던 것은
작가 스스로가 이민온 한국인으로서 미국을 살면서 느꼈던 감정들도 들어가지 않았을까 싶었다.
한국인이지만 영어로 썼을 이 작품을 다시 번역해서 한국어로 읽는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중간중간 등장했던 일재강점기에 잡혀가고 죽임을 당한 한국인들,
그리고 북한과 남한의 관계, 북한에서 죽아가고 있는 사람들까지
모든 역사적 배경을 알면 알수록 힘든 역사적 배경을 가볍게 보여줘서
오히려 미국인, 외국인들이 받아들이기 쉽게 넣어 모든 것을 알려준 것 같아 고마웠다.
이 책이 베스트 셀러가 되면서 일본인들이 오히려 들고 일어났다는 글을 봤던 것 같은데.
악행들이 모두 다 알려져야지 . 제발-
한국인들이 모두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어쨋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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