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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책, 그리고./영화

9월 [4] <괴물>, 추석 특선영화- 클래식은 영원하다

by 그야나 2024.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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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햇살 가득한 평화로운 한강 둔치아버지(변희봉)가 운영하는 한강매점, 늘어지게 낮잠 자던 강두(송강호)는 잠결에 들리는 ‘아빠’라는 소리에 벌떡 일어난다. 올해 중학생이 된 딸 현서(고아성)가 잔뜩 화가 나있다. 꺼내놓기도 창피한 오래된 핸드폰과학부모 참관 수업에 술 냄새 풍기며 온 삼촌(박해일)때문이다. 강두는 고민 끝에 비밀리에 모아 온 동전이 가득 담긴 컵라면 그릇을 꺼내 보인다. 그러나 현서는 시큰둥할 뿐, 막 시작된 고모(배두나)의 전국체전 양궁경기에 몰두해 버린다. 눈 앞에서 내 딸을 잃었다한강 둔치로 오징어 배달을 나간 강두, 우연히 웅성웅성 모여있는 사람들 속에서 특이한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생전 보도 못한 무언가가 한강다리에 매달려 움직이는 것이다. 사람들은 마냥 신기해하며 핸드폰, 디카로 정신없이 찍어댄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은 둔치 위로 올라와 사람들을 거침없이 깔아뭉개고, 무차별로 물어뜯기 시작한다.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돌변하는 한강변. 강두도 뒤늦게 딸 현서를 데리고 정신없이 도망가지만, 비명을 지르며 흩어지는 사람들 속에서, 꼭 잡았던 현서의 손을 놓치고 만다. 그 순간 괴물은 기다렸다는 듯이 현서를 낚아채 유유히 한강으로 사라진다. 가족의 사투가 시작된다갑작스런 괴물의 출현으로 한강은 모두 폐쇄되고, 도시 전체는 마비된다. 하루아침에 집과 생계, 그리고 가장 소중한 현서까지 모든 것을 잃게 된 강두 가족…돈도 없고 빽도 없는 그들은 아무도 도와주지 않지만, 위험구역으로 선포된 한강 어딘가에 있을 현서를 찾아 나선다.
평점
8.9 (2006.07.27 개봉)
감독
봉준호
출연
송강호, 박해일, 배두나, 변희봉, 고아성, 이재응, 이동호, 김뢰하, 박노식, 고수희, 정원조, 윤제문, 임필성, 유연수, 스콧 윌슨, 김학선, 폴 라자르, 브라이언 리, 데이빗 안셀모, 신승리, 권병길, 손진호, 백도빈, 최무심, 맹봉학, 손진환, 권혁풍, 신현종, 유승목, 이응재, 최두영, 문희라, 손영순, 이승진, 김난희, 민경진, 김대근, 성열석, 조영규, 고창석, 유인수, 서영주, 정인기, 김다영, 김바다, 한세아, 김효선, 최일구, 김수진, 강희선, 최재섭, 최대성, 박지환, 라미란, 권방현, 정강희, 김형균

 

 

혹시나 싶어 티비를 틀었는데 마침 이비에스에서 하는 영화- 봉준호 감독의 <괴물>

어릴때 영화관에서 본 기억이 있는데 그때도 재밌게 보긴 했지만 한번 보고 말았기 때문에 

봤다는 그 자체만확실할 뿐이었는데

 

다시 영화를 보니 한장면 한장면이 주옥같다.

한강에 유독물질을 버린 환경문제부터, 민주화 운동을 한 동생의 취업문제 

나라에선 개인을 바이러스 취급하며 몰고가고 결국엔 바이러스는 없었다

개인의 말은 누구도 믿어주지 않는 사회의 분위기

요즘은 이것도 문제긴 하지, 개인의 말을 잘못 믿어 화제성 하나만으로 옳지 않는 것으로 모든걸 무너뜨리는 경우도 있으니까 나중에 밝혀지고 나니 휘몰린 사람들만 우스워진다.

 

 

송강호, 변희봉, 배두나, 박해일, 고아성까지!

고아성이 처음으로 아역으로 여기에 등장해서 큰 배우로 컸다. 

새삼, 아역은 어떻게 그렇게 시작하는건지 신기하네

 

 

송강호는 그의 아버지, 딸의 죽음에 배상을 받았을까

딸을 위해 노력하는 아버지의 모습은 어느 나라에서나 영화로 보여준다

모성애 보다도 부성애를 영화의 모티브로 많이 가져오는 듯- 테이큰처럼

뉴스에는 바이러스가 없다는 사실을 밝히지만 막상 그 이벤트의 주인공- 당사자들은 뉴스를 귀담아 듣지도 않는다.

그들과는 관계없는 일이라는 양 티비를 꺼버리는 송강호

 

 

 

괴물 등장에 클래식 음악이 나오는데 너무 고급져서 이 영화가 왜 상을 탔는지 이해할 수 밖에 없다... 클래식은 영원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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