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날 제이가 열두시넘어 들어와서
완전 독박 육아를 하고, 다음날 일어났는데
갑자기 뭐지... 왼쪽 밑 눈두덩이가 아픈 게 이상하다..
전에 뾰루지가 있나? 싶었던 그 자리...!
느낌이 이상한 걸 보니 뭔가 단단히 잘못했다 싶어서
일단 요가를 갔는데 눈 밑이 이상해보인다며
그러다 더 커진다고 빨리 가 보라는 사람들의 말ㅎ
육안으로 이상한게 딱 보일 정도였다
판교 역에 있는 꽤 유명한 안과로 갔는데
우와... 눈 안에 돌이 있단다
근데 돌은 갖고 사는 사람도 있어서,
일단 냅두고 일단 고름만 짜자고 집개 같은 걸로 눈 두덩이를 꼭 눌러서 짰는데
뭔가 나오긴 했다는데 돌은 바로 기름샘 앞을 막고 있다고
그렇게 무식하게 짜다니...
아파서 눈물이 주룩주룩
그리고 당일은 그렇게 부어있지 않았는데
다음날 눈이 띵띵 붓고, 오히려 더 아프다...
고름을 짜면서 돌맹이를 빼려다가 안 빠졌나 싶은 느낌..?
밑에 있다던 돌맹이가 기름 샘을 바로 막고 있다고 하는걸 보면 ㅠㅠ
며칠이 지나도 그 부위가 띵띵 붓고 가라 앉을 않는다
더군다나 눈 밑에 동그랗게 크게 뭔가 생겼다ㅡㅡ
다래끼 뺀 직후인데, 이 큰 안대를 붙이고 이동했다 ㅋㅋ 30분 뒤에 떼라고 했음! 빼보니 피가 이렇게!
눈 상태가 분명 이상한데, 같은 병원은 절대 가고 싶지 않아
가족들에게 추천 받은 미금 리지안 안과로 예약했는데,
당일 대기도 안 되고, 예약도 한달이나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단순 안과 진료 보다도 수술같은것도 많이 해서 그런 것 같았다
알고보니 새로 생긴 큰 돌인줄 알았던 덩어리가 콩 다래끼었다,,!
한 달 기다리는 동안 다래끼가 너무 크게 생겨서
진작에 그냥 원래 갔던 판교역 안과로 갈걸 싶다가 ㅎㅎ
다래끼 절개한 직후였는데, 꼬매지 않는다셨는데 멀쩡해보임! 콩다래끼는 없어졌지만 눈밑에 툭튀어나온건 여전하다
리지안 안과 선생님이 너무 잘 해주시고
칼로 째서 다래끼 빼줬는데도 하~~~나도 안 아프고
빼고 나서도 전혀 붓기도 없어서 여기로 찾아오길 잘했다 ㅠㅠ
이제 거기 절 대 안 갈거다....
혹시라도 신고당할까봐 ㅎ 판교역 안과 알아보시면 여긴 가지마세여..
궁금하시면 댓글주세염..
그런데 돌맹이는 선생님이 아무리 찾아도 안 나온다며,
다래끼만 제거하고 돌아왔는데
여전히 빨갛고 살짝 부어있는 모양새가
분명 속에 뭔가 있는데.. 했는데
더운날 빡세게 운동하고 온 날,
또 그 자리에 하얀 뭔가가 나오길래 기름인줄 알았는데
뭔ㄱ ㅏ알맹이가 나왔다!!!!!
살짝 누르니 나오는 이것
연달아 한덩어리가 더 나와서
쌀알같은 덩어리 두 개가 나왔다
온찜질이 효과가 좋다더니 덥게 운동해서인가!?!?!?
아마 판교 안과에서 이걸 보고 돌이 들어있다고 했으려나
나중에 병원 갈이 있다면 물어보고 싶어서 찍어뒀다 ㅋㅋ 그러면서 블로그에 공유공유
딱 쌀알맹이 같은 느낌의 덩어리였다
너~~무 신기해서 간직하고 싶었는데
금방 날아가 사라져버린 알갱이 두개 ㅋㅋ
콩다래끼 있으신 분 6개월 넘게 갖고 있는 사람도 있다던데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면 그냥 빼는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난 한달 정도 갖고있었는데
그거 하나가 있다고 그 근처도 다크써클처럼 까맣고
얼굴도 이상하고 얼마나 신경이 쓰이던지 ㅠㅠ
없애고, 돌까지 나오고 나니 속이 시원~~~ 하다
돌까지 나오고 나니까 빨갛던 기운이 아예 없어지고
며칠 지나니 정말예전처럼 돌아왔어요!
그리고, 실비가 된다길래 청구했더니
원래도 2만원 내외로 치료비가 나오긴 했지만
실비 보험금은 2천원 나왔다
난 세군데에 실비가 들어져있어 총 6천원!ㅋㅋ